스피또 재미로 보는 복권이야기
오늘은 이론적으로 최고의 확률을 자랑하는 즉석복권 스피또의 이야기다.
로또와 스피또 어느 것이 더 좋은지 또한 세금과 당첨금은 얼마인지 알아보자.
물론 이는 이론답게 최적의 조건과 상황이 맞물려야 한다는 점을 꼭 참고해서..
단순 재미로만 보길 바란다.
스피또 당첨구조
당첨금과 당첨확률
1등 4장
당첨금 10억 (세후 6.7억)
확률 500만분의 1 (0.00002%)
2등 12장
당첨금 1억 (세후 7,800만원)
확률 166만분의 1 (0.00006%)
3등 100장
당첨금 1100만원 (세후 858만원)
확률 20만분의 1 (0.0005%)
즉, 총 발행량 2000만장에서 1,2,3등 당첨 복권을 정해진 장수대로 들어간다.
각각 순서대로 4장 12장 100장이다.
1등,2등이 전부 당첨 되면 다음 회차를 판매해 판매량에 따라 회차가 바뀌는 속도가 달라진다.
회차가 바뀌는 데에는 대략 2~5달이 걸린다.
번외글 – 로또 확률의 8배인 온라인 로또?
출고율이란?
현재까지 팔린 스피또의 비율을 말한다.
쉽게말해 출고율이 50%라면?
발행량 2,000만장 중 1,000만 장이 팔린 상태라는 것.
스피또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출고율이다.
스피또런 준비사항과 팁
*스피또런이란? 출고율이 높은 상황에서 당첨 장수가 많이 남았을 때 구매하는 것
이를 성공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제약과 조건이 필요하다.
출고율 체크
우선 가장 1순위인 출고율부터가 난관이다.
1등 당첨복권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출고율이 높아야만 한다.
출고율은 주기적으로 4~7일에 한 번 동행복권 사이트에서 업데이트 되는데..
실제로 무당첨에 높은 출고율은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1️⃣80%는 1년에 1~2번
2️⃣85%는 2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3️⃣90%는 3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이런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최악의 경우 이런 상황도 일어난다.
여기다가 스피또 출고율을 꾸준히 보는게 쉽지 않기도 하다.
p.s 하지만.. 10억을 노리는데 이 정도 고생은 해야지..
그렇기에 이상적인 출고율은 90%지만..
현실적인 권장 출고율은 80% 라고 보면 된다.
목표설정 (출고율,금액)
막무가내로 사봤자 의미가 없다.
목표출고율과 금액을 미리 설정해보자.
우선 첫 번째로 출고율 부터 정해놓자.
출고율 설정
얼마나 욕심을 내는지는 본인의 판단에 달려있다.
그리고 얼마나 기다릴 지 또한 마찬가지다.
만약 당신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돈을 모아놓고 확실한 진행을 원한다면?
언젠가는 오게 될 출고율 90%를 기다리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출고율 80%에서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금액 설정
스피또를 구매해봤다면 알 것이다.
만원어치 샀는데 2천원 4천원이 나와서 바꾸고 또 당첨돼서 바꾸고..
대략 60%의 환급률을 자랑한다.
*환급률이란? 구매시 돌려받는 원금의 비율
만약 100만원치 구매 후 당첨금을 모두 스피또로 다시 바꾼다면?
100만원치 구매
60만원 당첨
👇
60만원치 재구매
👇
36만원 당첨
👇
36만원치 재구매
👇
이후 반복…
👇
21.6만원
👇
13만원
👇
7.7만원
👇
4.6만원…
100만원 = 대략 250만원어치
를 구매하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스피또 200만원치라면 500만원 어치를 사는 셈.
당신이 구매하려는 금액 X 2.5배가 실제 구매액수인 셈이다.
p.s 이 말은 당신의 당첨확률이 2.5배 높아졌다는 셈이나 마찬가지.
금액을 얼마나 사용할 지는 아무래도 확률을 보고 정해야 한다.
그렇기에 아래에서 후술 할 스피또런 당첨확률 계산 목차를 보고 설정하는 것을 추천.
10만원 구매제한
스피또를 수 백만원 치 살 사람들에겐 엄청난 제약이 있다.
바로 1인당 10만원의 구매제한
“아니 그럼.. 300만원어치면 30군데를 돌아야 하는가?”
그건 아니다.
말 그대로 “구매제한“인 것이지 당첨된 스피또로 다른 스피또로 “교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
그냥 해당 복권점에서 10만원치를 사고 긁고 교환하면 된다.
p.s 물론 시간이 엄청 많이 들어간다.
복권방 확보
예로 당신이 스피또 100만원어치를 살 것이며 당첨 후 교환을 반복할 예정이라 해보자.
환급률 때문에 실제 구매 금액은 대략 2.5배가 늘어나 250만원 치를 구매하는 셈이다.
250만원 스피또 = 1250장
복권방의 대부분은 스피또를 일주일치 분량으로 계산해서 들여온다.
즉 매장당 복권 수는 대략 5~600장.
당신이 구매할 때까지 팔릴 것을 고려하면 넉넉히 가게당 평균 500장 정도가 있는 셈.
3군데만 들리면 될까? 싶지만..
언급했다시피 1인 10만원 구매제한이 걸려있다.
교환이라는 편법을 이용해도 한 가게당 녹일 수 있는 금액은 대략 25만원(125장).
즉 당신이 100만원(교환 반복시 250만원)을 구매하려면 10군데의 가게를 들려야 하는 셈이다.
200만원(교환 반복시 500만원)은 20군데인 셈.
많은 가게를 들려야 하는 만큼 미리 동선을 정해놓아야 한다.
p.s 만약 운이 좋아 한 번에 10만원 넘게 팔아주는 곳을 만날 경우는 최고의 상황.
복권방의 위치는 동행복권 판매점 목록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한다.
네비 또는 지도로는 완벽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
스피또런 팁
참고사항
1️⃣스피또는 가게에서 발주를 넣어 들여오는 식. 사전에 전화 해놓아 매수를 물어보면 편하다.
2️⃣가게마다 평균 100만원치의 스피또를 구비해놓는다.
3️⃣ 출고율은 수령해야 업데이트 된다. 1등이 이미 나왔을지도 모르니 출고율 업데이트 당일 또는 다음날 하자.
동선 최소화
당신이 주춤하는 사이 다른 가게에서 1등 스피또가 나갈 수 있다.
시간은 최대한 단축할수록 좋다.
가게를 들리는 시간과 교환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기 때문.
추천방법 1
스피또 판매점 목록을 확인 후 최대한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 진행하자.
또한 이동과정에서 복권방은 주차공간이 적은 경우가 태반이다.
게다가 있다한들 여러 번 주차를 해야하기 때문에 차보다는 자전거를 추천한다.
추천방법 2
한 명 정도를 더 동행해 같이 구매를 하는 것.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다.
들릴 복권방도 긁는 시간도 절반이 된다.
추천방법 3
구매 과정에서 복권방마다 매번 들려서 긁고 교환을 반복하면?
100만원(교환 반복시 250만원) 구매 = 10개의 가게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번거롭다.
당첨 스피또 교환은 무제한이니..
1~3번째 까지는 구매만 하고 4번 째 복권방마다 긁고 교환하면 된다.
1️⃣ 3군데를 들려 10만원 씩 총 30만원 구매
2️⃣ 4번째에서 10만원 구매 후 총 40만원 구매
3️⃣ 4번째 가게에서 40만원 복권을 긁고 교환
이렇게 하면 가게에서 평균적으로 들여놓는 100만원치의 스피또를 전부 사는 셈이다.
4번째 가게만 끝나도 우리가 녹여야 할 돈은 벌써 250만원 → 150만원이 된다.
5번~8번째 가게에서 한 번 더 반복하면 50만원이 남고..
나머지 9번째에서는 구매만.
10번 째에서는 구매후 긁으면 끝.
가게에 눌러앉아 복권 긁을 횟수를 10회 → 3회로 줄여준다.
스피또런 당첨 확률 계산 – 이상편-
우리는 말 그대로 이론상 최적의 확률을 알아보는 것인 만큼..
1등 당첨이 없는 상태로 출고율이 90%일 경우를 계산해보자.
스피또의 총 발행량 2,000만 장 중 90%의 꽝 종이가 팔려나갔다면?
2,000만장 👉 200만장
벌써 여기서부터 1등 확률이 10배로 크게 늘어난다.
500만분의 1 👉 50만분의 1
아직도 갈 길은 멀다.
여기서 1등 당첨금 10억을 노리는 만큼 스케일 크게 1,000만원을 산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서 스피또의 환급률을 고려하면?
100만원 👉 250만원
200만원 👉 500만원
원래 구매 금액보다 실제 구매액이 2.5배가 된다.
그러면 실제 구매금액은
1,000만원 👉 2,500만원
2500만원 스피또 👉 12,500장
12,500번의 기회를 추가하면 확률이 큰 폭으로 또 한 번 줄어든다.
50만분의 12,500 👉 40분의 1
- 확률 0.00002% → 2.5%
즉, 확률이 125,000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게다가 2등과 3등이 나올 확률은 완전히 제외하고 계산했다.
세금을 감안해 계산해봐도?
1등 당첨시의 세금은 33%.
2~3등은 22%.
2등은 1억(세후 7800만원)을 받아 6800만원 이득인 셈이고.
3등은 1100만원(세후 880만원)을 받아 사실상 본전치기인 셈이다.
현실적으론 힘들지만 만약 확정당첨을 노리고 구매한다면?
4억치를 구매(교환시 10억)하면 100% 확률로 1등이 된다.
6.7억(세후 당첨금) – 4억(구매비) = 2.3억 이득
이론상 스피또는 정말 최고의 즉석복권인 것이다.
번외) 탈세 용도로 사용 가능?
재미로 한 번 봐보자.
만약 세금을 뗀 스피또 1등 당첨금만큼 수익을 신고한다면?
세금만 대략 3억이 나가서..
6.7억 👉 3.7억 = -3억 손해
-3억원 손해를 보게된다.
반면 4억치 스피또런을 하면?
4억 구매 👉 6.7억 당첨 = +2.3억 이득
33% 세금을 다 떼고도 +2.3억이 이득이다.
- 7.7억 소득신고시 -3억 손해
- 탈세용 스피또 4억 구매시 +2.3억 이득
격차가 무려 5.3억원이 난다.
스피또런 – 현실편-
이제 현실적인 문제점을 알아보자.
출고율이 높아도 문제
현실적으로 90%의 출고율 역시 보기 힘든 것은 둘째 쳐도 다른 단점이 있다.
1️⃣출고율 반영은 4~7일 간격.
2️⃣당첨자가 당첨금을 수령해야 집계.
3️⃣출고율이 높다 = 당첨확률 높다.
그렇기에 전략적으로 계획해 스피또 출고율 집계 당일 또는 다음날 한다 해도.
집계가 끝난 직 후에 바로 당첨자가 나올 수도 있는 셈이다.
그러면 구매자는 다음 집계까지 확률이 이미 떨어졌음에도 알 수가 없다.
게다가 요즘처럼 1등이 2장 붙어서 나오는 것도 그렇다.
1등 당첨이 나오면 2장 연속 당첨이 되는 구조인데..
이득이라면 이득이지만, 아무래도 확률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4장 있는 당첨복권이 순식간에 2장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니.
물리적 한계
1~200만원치는 무리가 없다.
다만 각을 잡고 천만원..
아니면 4억치를 산다고 치면?
- 천만원(교환시 2500만) = 12,500장
- 4억(교환시 10억) = 500,000장
어마어마한 복권을 사고 긁어야 한다.
한 장 긁는데 5초로 잡아도 50만장이면?
- 2,500,000 초 = 41,666 분 = 694시간 = 28.9일
그래 뭐..
4억치를 사서 긁고 교환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미리 10억치를 사고.
다음 회차에 느긋하게 교환한다고 쳐보자.
여기에다 추가로 구매제한이라는 악조건도 없애보자.
가게당 스피또가 평균 500장인 것을 감안하면?
들려야 하는 복권방만 무려 1,000 곳이다.
p.s 서울 전체의 스피또 판매점은 2481곳.. 사실상 서울 가게의 절반을 털어야 하는 셈.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정말 최적의 동선을 짜서 한 곳당 10분이 걸린다 쳐도?
- 10,000분 = 166시간 = 약 7일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불가능하다.
로또 vs 스피또 비교 승자는?
확정비용과 확률
로또
- 1등 당첨금 평균 10~20억(세전)
- 확률 814만 분의 1
- 구매 1,000원
- 환급률 50%
- 확정 당첨시 약 81억 4천만원 필요
스피또
- 1등 당첨금 10억(세전)
- 확률(출고율 0%) 500만 분의 1
- 확률(출고율 90%) 50만분의 1
- 구매 2,000원
- 환급률 60%
- 출고율 80% 확정당첨시 8억 필요
- 출고율 90% 확정당첨시 4억 필요
확정당첨 비율비교
로또 81.4억 = 10~20억(세전)
스피또 (출고율 90%) 4억 = 10억 당첨(세전)
스피또 구매금액을 로또와 비슷한 비율로 환산하면 확정당첨금 비용 효율이 최대 20배의 차이가 난다.
스피또 80억 구매= 기대 당첨금 200억(세전)
현실적으로 출고율을 80% 및 로또 당첨금을 최대 20억으로 가정.
아무리 효율을 최소치로 잡아도 여전히 5배가 넘는다.
로또의 효율은 말 그대로 최악이다.
비용대비 당첨확률 최소 8배~16배까지 차이와 환급률 10%의 차이는 무시할 수가 없다.
즉시환급의 효율
그렇기에 초기 구매금보다 실제 효율이 2.5배다.
하지만 로또는 7일의 시간이 걸려 당첨금은 다음 주에나 들어온다.
스피또보다 투자금이 최소 몇 배는 더 들어가는 셈이다.
도박사의 오류
쉬운 예시로 어떤 사람이 카지노에 가서 10번연속 짝이 나온 것을 보고.
“10번 연속 짝? 다음 11번 째는 홀이지”
라고 착각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는 매 회차별로 확률이 초기화 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착각이다.
간혹 로또를 회차별로 분석해 많이 나오는 번호를 조합하거나..
로또 당첨확률을 높여주겠다는 사기업체들이 많다.
확실히 말하지만, 로또는 회차가 바뀌면 그 확률 또한 초기화 된다.
당신이 로또 1등 확정당첨 노리는데 아쉽게 돈이 부족해 81.4억이 아닌 80억을 써 당첨이 실패됐을 경우..
다음 회차에 1.4억을 쓰면 당첨이 100% 될까?
답은 당신이 알고 있듯 아니다.
또한 일일이 번호를 수기로 골고루 나누지 않는 한..
대부분 랜덤으로 구매를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100억치를 산다고해도 골고루 번호가 분배되지 않는다면?
당첨이 안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추첨제도의 당첨 방식 때문에 당신은 얼마치를 사던 추첨날만을 목 빠지게 기다려야한다.
번외글 – 로또분석업체는 어떻게 번호를 맞추는걸까?
반면 스피또는?
번호고 자시고 연구할 필요도 없다.
일일이 번호를 수기로 나눌 필요도 없다.
그냥 출고율만 기다리며 많이만 사고 긁기만 하면 된다.
거기에다 추가로 로또는 확정당첨(81.4억) 액수가 비벼볼만한 수준이 아니지만..
스피또는 가능하다.
- 한정된 발행량+정해진 당첨 종이 수 = 꽝이 많이 팔릴수록 당첨 확률 ↑
당첨구조가 로또와 다르기 때문에 해당 회차를 알차게 쓸 수 있다.
결론
로또를 할 바엔 스피또를 해라.